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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vol.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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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Note / Etc

BoB 면접

아마, 그때 시험주여서 면접 준비는 면접 하루 전날 시작하였다. 그전에 HSPACE에서 진행하는 예비 면접을 한 번 수행했는데 진짜 엄청 깨졌다. 내가 자기소개서에 적은 기술들을 그냥 개념 정도만 알았고, 심화는 모르고 있었다. IDS를 알면 IPS는 뭐예요? SIEM이 뭐예요? 그래서 뭐가 좋고, 등등. 꼬리 질문을 엄청 당했다. 그 예비 면접에서는 엄청 멘탈이 깨졌고 아.. BoB 면접 진짜 힘들겠다 싶었다.

일단 BoB 면접에 대한 소문은 꼬리 질문을 엄청 당한다는 거다. (나는 하나도 안 당함) 그래서 면접 준비를 할 때도 자기소개서를 다 숙지하고, 거기에 나온 개념에 대해서 확장되는 개념이 뭔지, 그래서 그 개념에 장단점이 뭔지. 단점에 대해서 보완할수 있는 개념은 있는지 등등. 면접 준비는 금요일 아침에 시작해서 하루 종일, 이 때도 한 2~3시간 잔 것 같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서울에 가려고 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부족했다. 때마침 기숙사 앞에 택시가 있었고 그 택시를 타고 빠르게 천안역으로 가서 2시간 동안 기차를 타면서 BoB 센터에 도착했다.

근데 BoB 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면접 시작 5분전. 그렇게 엄청 달려서 왔는데 준비를 하는 분이 나에게 와서는 신분증 좀 확인할게요..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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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신분증 안 가져왔는데? 신분증도 확인해요?. 진짜 이미 땀을 흘리고 있는데 식은땀을 더 흘렸다. 그래서 모바일 신분증도 등록 안 해놔서 어쩌지 하고 있는데, 그전에 학교에서 핸드폰으로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 기억나서 혹시 재학증명서도 가능하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셔서, 재학 증명서를 발급받았다. 다 발급받고 확인이 끝나니까 딱 면접에 들어갈 시간.. 다행히 면접 시간이 오버되어 한 3분 정도는 숨을 고르고 들어갔다.

신분증 사태가 해결되니까 모든 긴장이 풀려 오히려 면접을 볼 때는 엄청 편하게 면접을 봤다. 면접을 같이 본 2명은 거의 80% 개발느낌이었다. 나는 순도 100% 보안 베이스. 그래서 질문이 들어왔을 때 나랑, 나머지 2분한테 들어가는 질문의 분야 자체가 달랐다. 질문에 대한 내용은 올리지 말라고 했으니까.. pass

(같이 면접을 본 한 명은 붙어서 나중에 술을 마시며 면접 이야기를 간혹 한다)

BoB 면접은 사람마다 다르다. 질문을 거의 안 받았는데 붙은 사람도 있고, 거의 6~7분 동안 꼬리 질문을 받았는데 붙은 사람도 있고. 교수 추천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서류를 붙었고.. 등등 진짜 여러 가지 case가 있다. 가끔 노베이스로 BoB 들어간 사람이 있다! 하는데 그런 사람이 나다. 진짜 개발은 여기 와서 처음 해보고, 보안에서도 해커톤, CVE 등등 아무런 수상 실적이 없다.

일단 신청을 해보자. 자기소개서 8000자를 적는 동안 자괴감이 들 수도, 아니면 내가 한 것이 은근히 많네? 싶을 수도 있다. 보통 34학년에 신청을 하니까 자기소개서를 적는 동안 13학년 동안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정리해 보는 게 좋다.

흠.. 다들 BoB 파이팅, 그리고 꼭 신분증 가지고 가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