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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vol.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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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Note / Etc

BoB 회고록

다른 글이랑 겹치는 내용이 많을 수 있습다.

첫 사진은 나의 고시원 사진으로.

BoB를 붙으면서 원래는 기숙사로 갈까 했지만 기숙사가 8월 13~17일 즈음에 퇴실을 해야 해서 어차피 12월까지 지낼 집을 구해야 하니까 적당히 가격 괜찮은 고시원을 구해서 발대식 3일 전에 입주했다. 월세는 50만 원이고 밥, 라면, 시리얼 공짜고 관리비는 없는 곳으로.

BoB 발대식에 찍은 사진이 이것 하나뿐이다.. 심지어 이때 늦어서 영상축전 상영부터 참석했다. 이때 노트북 주는 줄 알았는데 노트북 거치대랑 텀블러 등등을 줌. 텀블러는 개발톤 때 잊어버렸다;;

사실 발대식은 늦어도 상관없다고 해서 다행이기는 했지만 당일 1시에 일어났을 때는 너무 식겁했다..

그러고 워크숍도 사진을 하나도 안 찍어서 워크숍에 가서 여러 보안 제품 개발 사람들을 만났지만, 사실 그때 당시에 친해진 사람은 같은 조원뿐이다. 아직도 1조 카톡방은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1월 중순에 한 번 보기로 했다.

그러고 아마 설명회? 하는 것 같이 와서 BOB 어떻게 진행될지 OT 같은 걸 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래 사진은 처음 센터 건물 사진을 찍었을 때.

그렇게 OT가 끝나고 공통 교육이 시작하고 거의 9 to 9으로 매일 수업을 들었다. 학교에서 못 들어본 과목으로 수업을 해줘서 재미있기도 했고, 9 to 9으로 하니까 중간중간 체력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계속 밖에서 밥을 사 먹으니까 건강도 나빠지는 게 느껴졌다. 이때 사진 찍은 거는 거의 다 수업 화면이라서 딱히 올릴 사진이 없음ㅜ

이건 그냥 웃겨서; 카페테리아에서 밥 먹고 있는데 6시쯤? 퇴근길을 보면서 와 진짜 서울은 차 끌고 다니기 어렵겠다고 느꼈다;

공통 교육 때는 진짜 여러 트랙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친해지고 했고 2주일 동안 과제도 그렇게 많이 없어서 딱히 기억나는 것은 없다. 그 당시에는 아는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랑 밥을 먹고, 여러 사람들이랑 친해지는 게 과제였던 것 같다.

그렇게 개별 트랙? 각자의 트랙 교육이 시작되고 나서는 4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다. 첫날에 OT인 줄 알았지만 OT 조금 하고 바로 수업 + 과제가 나왔다.ㅠ

지금은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랙 교육 시간표가 안 보인다; 보안제품 개발 트랙 교육 당시 과제는 대충 40개 넘게 있었고 쉬는 날은 2~3일로 기억한다. 대충 생각했을 때 강의랑 과제 때문에 밤새는 인원들도 많았다.

프로젝트 중간중간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지만 BoB를 하면서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화면 보호기를 켜놓지 않고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 애니 사진으로 바탕화면을 바꾸는 사람도 봤고 심지어 CMD 배경화면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중간에 친해진 형님분이 이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정말 BoB에는 이상한 사람만..

팀빌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에 있을 것이다. 팀빌딩을 했을 당시에 사람들끼리 눈치 보고 그런 것이 조금은 힘들어서 하루 정도 늦게 나갔더니 그 와중에 팀원이 다 구해졌을 때는 살짝 식겁했다.

근데 BoB 프로젝트 팀을 구할 때는 여러 가지 조건들을 생각해 놓으시길.

프로젝트 초반에는 학교를 가는 팀원이 4학년 2학기라고 해도 1, 2, 3차 발표 중 겹치는 날이 있을 것이다.

정말 정말 사소하지만 4 개월 동안 붙어있으면 식습관이 다른 것도 작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같이 팀원을 하고 싶으면 팀빌딩 기간이 닥치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그 사람에 대해서 많이 많이 알아놓는 것이 좋다. 파이팅!

중간에 사진 한꺼번에 고르고 저장해 놨는데 갑자기 쓰기 귀찮아짐;

아쉽게 사진을 많이 찍어놓는 사람은 아니라서 사진은 많이 없다.. 그래서 기억에 남아있는 게 거의 없어서 사진에 의존해서 적어나갈 예정이다. 여하튼 팀빌딩 후, 킥오프까지 1차, 2차, 킥오프 발표까지 매일 밤을 새 가면서 주제를 정했으며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던 나머지 중간에 PM이 바뀌기도 하였다. 물론 끝나고 나서는 원래 PM으로 돌아왔음.

아마 팀빌딩인가? 킥오프 날 즈음인가? 의 사진이다. 텅텅 빈 강의실의 모습..

중간에 이런 디폴리스 호프데이라는 이벤트도 있다. 생맥주가 저렴하니 한 번 참가해 보는 것도 좋다.

마라톤 참여 안 하면 출석 안 해준다고 해서 참여한 10km 마라톤. 분명 뛰기 전에는 설렁설렁해야지 했다가 주변 사람들도 열심히 뛰기 시작해서 1시간 15분? 인가 걸려서 끝났다. 성취감은 좋은 편이지만 다음날 진짜 온몸이 아팠음.

밑에 잘 보면 비눗방울이 보일 것이다. 다른 조 인원들이랑 한동안 비눗방울을 불면서 놀았다.. 담배 대신 무해한 비눗방울을 놀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날도 적지 않았다. 진짜 프로젝트를 하면 스트레스받을 일이 많으니까 팀원들이랑 재밌게 놀 방법을 찾거나 자신만의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마 누군가에게 받은 F... u.... c... k 받을 때는 기분 좋게 받았다. 정말 장난식으로 주신 거여서 저거 가지고도 한동안 재밌게 놀았음.

어쩌다가 저런 그림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공부 싫다고 맥주 먹자고 하는 저 글이나, 칼을 봐서는 프로젝트를 하다가 너무 지쳐서 저러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이 사진만 보고 우리 프로젝트를 모방한다고 하면 박수를 치면서 영입을 할 것 같다. 우리 프로젝트를 할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만약 다 이해했다면 연락을 주길 바란다. 아마 이런 아키텍처를 짜다가 위와 같은 칼 들고 있는 강아지 짤이 탄생했던 것 같다 ㅎ..

중간중간 야무지게 들어오는 BOB 간식들. 진짜 2일만 지나도 없어진다.

인생 처음으로 서울 to 부산을 무궁화호를 타고 갔다. 허리도 아프고 춥고 등등. 가격은 진짜 저렴하지만 저렴한 만큼 나의 몸이 고생을 했다. 거의 6시간 동안 갔던 것 같음..

부산 가서 해양대에 방문해서 정말 많은 활동을 했지만 우리 프로젝트 성과에 도움은.. 딱히? 그냥 가서 팀원들이랑 친목을 더욱더 다진 느낌이다. 물론 해양대에 석&박사생들을 위한 연구실이 진짜 진짜 뷰가 너무 좋았다. 진짜 뷰 하나만 보고 해양대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하지만 대충 뷰는 아래와 같음.

저 쓰레기통에 life라고 이름 달려있는 게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아직도 내 가방에 달려있다. 부산에서 샀음.

아래 있는 체인소맨 사진은 핼러윈을 맞아서 서면역으로 갔을 때 너무 코스프레를 잘하셔서 찍은 사진이다.

진짜 중간에 자살 이러고 있었다 ㅋㅋ; 그때도 장난식으로 이야기했던 게 공격 시나리오를 거의 5~7개를 만들었는데 실제로 구현이 가능한 것이 없어 보여서 화살표가 거의 다 자살하는 저 그림으로 향했다 ㅋㅋㅋ 그때 기억으로 시나리오를 구현해도 그 시나리오를 재현할 수 있는 테스트 배드에 제약사항이 엄청 많았다. 근데 우리는 의미론적 공격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 해봐야 하는데 이게 진짜 공격을 시도해 볼 수는 있나? 싶었다.

이거는 BoB 프로젝트와 관련이 없지만 내가 사는 자취방 근처에 자주 가는 위스키바가 하나 있는데 겨울철이 되니까 저렇게 귀여운 인형을 2 마리가 가져다 놓으셨다. 현대 아웃렛 근처에 있는 곳이다.

아마 딱 살이 찌기 시작했을 때라 허허. 그래도 사람들 많은 곳에서, 유튜브 생중계까지 하면서 발표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엄청 떨리고 재밌게 발표를 수행했다. 진짜 발표를 하는 7분 동안 내가 어떻게 발표를 했는지도 정확하게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냥 진짜 일주일 동안 죽어라 준비했던 대본들이 생각이라는 것을 거치지 않고 그냥 계속 나왔었다. 나름 발표를 잘했지만 끝나고 나서는 아 조금만 더 쉽게 설명할걸,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라며 엄청 많은 생각이 들었다.

BISC를 진행하면서 적은 화이트보드의 모습이다. 처음에 봤을 때는 살짝 뭉클했었다. 중간에 많은 우여곡절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다들 힘내고 프로젝트를 끝가지 수행하는 모습이 엄청 좋았다.

12월에는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다. 진짜 일만 했고 밤을 새는 일이 너무 많았다. 다들 힘들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과정이었다.

BoB가 진짜 유익하긴 하다. 학교&사회&군대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성격을 본 것 같고, 4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정말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도, 내가 예민해지면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사람들이랑 어떻게 대화를 해야지 FACT를 기반으로 기분이 나쁘지 않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이건 더 배워야..), 의견이 잘 안 맞는 것 같으면 어떻게 중재를 하고 풀어나가야 하는지.. 등등 정말 나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돌아봤고, 프로젝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치가 쌓였다고 생각한다.

아마 BoB 관련글은 이게 마지막일 것 같다. 7월부터 시작해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개월 간의 BoB 생활이 이렇게 끝이 났으며 아쉽지만 두 번은 못 할 것 같다. 진짜 힘들다. 하지만 BoB를 한 것 자체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경험을 해서 나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점이 훨씬 많다.

15기 BoB도 파이팅 하길 바란다.